국제옥수수재단이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 개발을 위한 배양종자와 비료를 북한에 보낸다.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인 경북대 김순권(金順權.농학과) 교수는 슈퍼옥수수 배양종자 800㎏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봉사단체인 `선한 사람들'이 마련한 비료 1천t(3억원 상당)을 오는 6일 군산항을 통해 선적해 북한 농업과학원에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슈퍼옥수수 배양종자는 김 교수가 지난해말부터 경남 밀양과 경북 군위, 칠곡 등에서 육종한 5000여 종의 종자로, 북한의 26개 농장에서 시험 재배된다.

김 교수는 오는 7일이나 11일 가톨릭계 인사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북 기간에 북한 농업관계자들을 만나 슈퍼옥수수 배양종자의 구체적인 파종 계획 등을 논의한다.

김 교수는 '북한에 보내지는 종자의 생장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특히 100여종의 우수종자는 기존 종자에 비해 30% 이상의 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한 사람들'은 지난달 6일 `수원 19호' 종자 70t(2억원 상당)을 북한에 보내는 등 북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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