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단의 일 본인들이 3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장남이라는 인물의 추방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 장을 밝혔다.

이들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과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법무상에게 보낸 성명에서 구금된 인물이 일본과 북한간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협상에서 이번 기회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과 정치 분석가들은 자신을 김정남이라고 확인한 인물을 일본에 붙잡고 있는 것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회담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7년 반만에 지난 4월 재개된 양국 관계정상화 협상은 식민통치 배상문제와 납북 일본인 송환 등 몇가지 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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