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유럽연합(EU)과의 관계발전이 '조선반도 정세를 발전시키는 데 유익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EU대표단의 방북을 '우리나라(북한)와 유럽동맹(유럽연합) 사이의 선린협조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조선과 유럽동맹의 관계 발전은 우리 민족의 앙양된 통일기운과 북남관계 개선을 더욱 추동(推動)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최근 잇따른 EU 국가의 북한과 수교, 대표단의 방북 등을 지적하며 '우리나라와 유럽동맹 성원국들 사이의 관계 정상화와 선린협조 관계 발전이 막을 수 없는 흐름으로 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전반적인 국제정세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조선ㆍ유럽동맹 관계가 새로이 긍정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새세기 국제관계 발전과 세계의 다극화 추세를 추동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것은 또한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사상과 이념, 제도상 차이가 있고 발전수준에서 차이가 있다고 해 서로 담을 쌓고 경계하며 질시하는 것을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선린우호 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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