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첨병이라고 불리는 코카콜라가 북한의 일반 상점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한국코카콜라㈜의 존 구스데이브슨 상무는 3일 “호텔에서 1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코카콜라 캔을 사서 마셨고, 일반 상점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중국법인을 통해 작년 6월 처음 북한에 진출했으나, 주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상점에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 기간에 평양 시민들에게 콜라를 공급했다고 전해졌으나, 북한산 룡성콜라인지 코카콜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코카콜라 거트 브로스 사장은 그러나 “한국코카콜라의 북한 진출과 관련, 구체적인 것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단지 시장 조사라는 첫 발을 디딘 것 뿐”이라고 밝혔다.
/ 정성진기자 sj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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