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다른 나라의 선진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력갱생'의 원칙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4.22)는 자력갱생이 '자기의 힘으로 혁명을 끝까지 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혁명정신ㆍ투쟁원칙'이지만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결코 문을 닫아매고(닫아걸고) 경제를 건설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선진과학기술에 기초해야 '나라의 경제를 세계적 수준에 끌어올릴 수 있고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발생하는) 제반문제들도 성과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며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떠난 자력갱생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전체 인민이 잘사는 사회주의 낙원을 건설하자면 종전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과 일본새(일하는 자세)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남보다 빨리 전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뒤떨어진 것을 창의 고안하거나 낡은 것을 되살려 쓰는 것으로는 언제 가도 남을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자력갱생 원칙을 지킴에 있어서 실리를 추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자기 기관의 입장만 내세우면서 연관 기업소와 국가경영에 도움이 안되는 생산공정을 별도로 조성하거나 전망성을 계산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일을 벌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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