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일 오후 4시께 백화원 영빈관에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한뒤 환담을 나눴다.

김 국방위원장은 '지방에 다니느라 1시간전에 도착했다'고 말해 공항영접에 나올수 없었던 사정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다음은 서방 풀 기자단이 녹취한 환담록 주요 내용.

▲김정일= (사진촬영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들어가며) 감사합니다. 조금 더울 때 들어오셨습니다. 구라파 동맹국 15개 나라가 성의를 모아서 처음으로 이렇게 왔습니다.조금 덥지만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이해와 좋은 호상관계를 맺기를 바랍니다.

▲페르손= 오늘 이렇게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세 사람이 귀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기간에 유럽연합과 귀국 사이에 생산적이고 훌륭한 협조에 대해 얘기 나누기를 희망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과 김대중 대통령께서 맺기 시작한 화해를 돕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김영남)상임위원장 예방뿐만 아니라 귀하와 만나 인권, 경제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김정일= 감사합니다. 지방 다니느라 1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당신들이 만나기를 원하다고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페르손= 이제 내일 본격적으로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을 기대합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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