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함영준기자】 중국 당국이 올 여름 북한 김정일(김정일)의 공식 방문을 앞두고 북한과 합동으로 탈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추방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한국 구호(구호)요원들이 체포되거나 북한에 납치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베이징(북경)발로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국경선 인근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지하 구호(구호)활동을 벌이는 소식통을 인용, “탈북자 검거령은 지난 3월 15일부터 실시됐으며 탈북자를 돕는 자선단체 종사자 20명 중 6명이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되거나 강제추방됐으며 이중에는 한국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다른 구호요원 중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들은 북한 요원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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