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유럽연합(EU) 최고위 대표단의 방북이 '조선과 유럽동맹(유럽연합) 사이의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하고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하비에르 솔라나 EU 공동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크리스토퍼 패튼 EU 대외관계담당 집행위원이 인솔하는 유럽연합 최고위 대표단이 방북한다고 밝혔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유럽동맹 관계의 새로운 발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EU 최고위 대표단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조선과 EU 사이의 새로운 선린우호 협조관계 발전의 표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EU 사절들은 유럽인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선린우호 감정을 더 깊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선과 EU 성원국들 사이에 선린협조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인민과 유럽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이며 그것은 시대발전의 흐름에도 부합된다'면서 '우리는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기초해 EU와 관계를 좋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우리나라와 EU가 자주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우리나라와의 관계 발전을 추진시키기 위해 노력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면서 '우리나라와 EU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조선ㆍEU 관계가 새로운 궤도위에서 다방면적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세계정세와 국제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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