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남북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자본주의 국가들과 우호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자주의 기치따라 전진하는 조선 노동계급'이라는 제목의 `국제노동자절'(5ㆍ1절) 기념 사설을 통해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동포들은 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대로 조국통일을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민족대단결로 이룩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우리는 자주ㆍ평화ㆍ친선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나라들, 쁠록불가담 나라(비동맹국가)과 단결하고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간주하고 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 노동계급과 인민은 제국주의의 전횡과 강권행위를 반대하며 민족적 독립과 자주성을 옹호해 투쟁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노동계급과 인민들과 어깨를 겯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당면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장군님의 선군혁명 영도를 높이 받들고 인민군대의 위력을 불패의 것으로 다지고 전국을 난공불락의 요세로 만들기 위해 위한 사업에 최대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체 군인과 주민들에게 △군사(軍事)를 중시하는 기풍을 확립하고 △모든 사업에서 군사를 선행시키며 △불의의 침입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또 '노동계급과 인민에 있어 선군혁명의 새 시대의 요구에 맞는 국가경제력을 다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과업은 없다'면서 '특히 전력공업과 석탄공업, 금속공업, 철도운수를 비롯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중요 전선을 맡은 노동계급이 새 세기의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키기는 데서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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