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 일본 여객기 `요도호(號)'를 공중 납치해 북한에 넘겨줬던 적군파 대원들의 자녀 3명이 오는 15일 일본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일 보도했다.

현재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적군파 대원들의 2세는 모두 20명으로 이 가운데 고니시 다카히로(小西隆裕) 대원의 딸 등 3명이 이번에 일본정부의 도항서(渡航書)발급 결정에 따라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들 적군파 2세의 절반정도는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일을 계기로 적군파 대원의 자녀들이 `귀국러시'를 이루게 될 전망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테러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지만, 요도호 납치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지정하는 국제테러국 명단에 올라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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