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기술)부문 벤처회사인 ㈜하나비즈 닷컴(대표이사 문광승)이 북한의 평양 정보센터와 합작으로 오는 10일 중국 단둥(丹東)에 컴퓨터 및 산업용 소프트 웨어를 개발하는 '하나 프로그램센터'를 설립한다.

1일 하나비즈 닷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남북 IT협력사업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광승 대표는 북측과 200만달러를 공동투자, 중국 단둥에 하나 프로그램센터를 설립키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하나비즈와 평양 정보센터의 투자비율은 각각 6대 4이며, 하나 프로그램센터의 초대 회장은 박경윤 금강산 국제그룹 회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비즈 닷컴은 하나 프로그램센터에서 북한과 컴퓨터수치제어(CNC), 컴퓨터지원제조(CAM) 등에 관한 소프트 웨어를 공동개발하고 상품화해 이를 남.북한은 물론 동북아 시장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하나비즈 닷컴은 5-6개 IT업체로 제3차 남북IT협력사업단을 구성, 오는 21-26일께 평양을 방문, 북측과 IT부문 기술교류 협력에 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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