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4-1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 정부 주최 어린이 권리 보호를 위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각료 협의에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4명이 어린이 권리 보호를 위한 동아태 지역 각료급 협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지난 2월 26-2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5차 예비 회의에 참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린이를 위한 세계선언과 어린이 권리장전'에 이미 서명한 북한 은 오는 2010년까지 어린이 정책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이번 회의에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 보고서는 또한 어린이 권리장전 이행을 위한 북한의 특별조치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의 결과는 오는 9월 19-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의 어린이 특별위원회에 제출될 것'이라며 '북한의 4개 비정부기구 (NGO)가 오는 9월 유엔총회 어린이 특위에 참가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 대표단의 이번 동.아태 지역 각료급 회의 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참가가 확정될 경우 남북 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초 벨기에의 NGO인 국제장애단체(Handicap International)의 평양 상주 지원활동을 허용하는 등 최근 들어 어린이 인권 보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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