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 '올해 봄철에 우리나라는 몹시 가물(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3월 3일에 전국적으로 6㎜ 정도의 비가 한 번 왔고 그후 3월 14일에 3㎜의 비가 내린 후로는 현재까지 비가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소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원래 봄철에 가물은 것이 특징이지만 올해처럼 가물이 계속되는 때는 적었다'면서 '올해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을 보면 전국적으로 15㎜였다'고 전했다.
그는 가뭄현상의 원인에 대해 '주로 3월달부터 중국 화북지방에서 우리나라를 거쳐서 조선 서해 남부로까지 확장하는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5월초까지도 가물을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비가 예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물론 북부지방이나 남부지방에서 산발적으로 약간의 비는 있겠지만 가물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비가 없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