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우리의 햇볕정책은 남북한 모두를 위해 필요한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살라후딘 말레이시아 국왕 내외를 위해 국빈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그동안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전세계와 더불어 적극 지지해 주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정보화의 토대 위에 생물산업과 전통산업을 접목시켜 21세기에는 세계적인 지식경제강국을 이룩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 우리 두 나라의 실질협력 관계가 교역과 투자, 건설과 IT(정보기술) 분야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더한층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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