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에 박용성(박용성) (주)OB맥주 회장이 9일 정식 취임했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한상의가 전국 100만 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김상하(김상하) 전임 회장을 비롯해 전국 62개 지방상의 회장과 김각중(김각중) 전경련 회장, 김창성(김창성) 경총 회장 등 200여명의 경제계 인사가 참석했다. 박 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한 미상의(AMCHAM)나 유럽연합(EU)상의 같은 주한 외국경제단체들과 정기간담회를 열거나 업종별 상설 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며, 외국기업에 대한상의의 문호를 활짝 열어 조만간 회장단에 외국인을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이 평양상공회의소 명의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함에 따라 평양상의의 실체가 파악되는 대로 북한상공회의소와 접촉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는 전국조직을 갖추고 법에 의해 설립된 유일한 경제단체인 만큼 명실상부한 재계의 맏형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위상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의달기자 ed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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