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30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1∼3항차 대북지원 비료 수송계획을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통보했다.

한적은 이날 장재언(張在彦) 북적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영훈(徐英勳) 총재 명의의 전화 통지문에서 1항차 요소비료 1만3천t을 실은 국적선 슈퍼 선호가 오는 2일 오전 10시 여수항에서 남포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화 통지문은 2항차는 오는 3일 요소비료 5천t을 , 3항차는 5일 복합비료 6천t을 울산항에서 해주항으로 각각 수송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서 총재는 전통문에서 '물자전달에 관한 제반절차는 남북 적십자사간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분배결과는 시비 완료후 20일내에 구체적으로 우리측에 통보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 28일 북측이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넘겨주면서 요청한 항구별 희망 인도물량(남포 8만5000t, 송림 1만t, 해주 4만t, 원산 2만t, 흥남 3만t, 청진 1만5000t)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영,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6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비료 20만t의 대북지원에 필요한 경비를 전액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키로 결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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