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양강도 혜산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이름을 붙인 `김정숙예술극장'을 건립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1000석과 400석의 공연장, 창작실 80여개 등이 들어서게 될 이 극장은 혜산시의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부근 압록강 기슭에 건축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극장 공사를 맡은 혜산시를 비롯해 양강도 광업기업소와 혜산방직공장의 돌격대 등 모든 돌격대원들은 현재 1만8천여㎥의 흙파기와 기초콘크리트치기를 끝내고 4층 벽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극장 공사에는 김정숙군김형직군김형권군운흥군 등 양강도 도민들이 건설용 자재와 지원물자를 보내오는 한편 노동력 지원에도 나서고 있어 '공사일정이 계획보다 한달 정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이 극장은 김 위원장이 몇 해 전 양강도를 현지지도하면서 혜산시에 웅장하면서도 현대적 미감에 맞는 예술극장을 건설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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