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이 대거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것은 `침략야망'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새로 선출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총리도 신사참배와 왜곡 교과서 검정결과를 옹호했다면서 '이것은 오늘 일본 집권계층들의 사상 정신상태가 어느정도에 이르렀는가를 잘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를 ' 군국주의적 침략사상'과 재침 열기를 불어넣는 사상적 거점으로 삼고 신사 참배를 통해 일본 인민들, 특히 자라나는 새 세대에게 군국주의를 심어 그들이 지난날 이루지못한 대동아 공영권 실현에 떨쳐나서게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최근 일본 정치계에서 나오고 있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자위대를 파견할 것이라는 발언은 '어느때든 우리를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포문을 열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포한 것'이라면서 '그들이 감히 우리에 대해 어떤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무자비한 보복 타격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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