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의장 후보 지명자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유엔총회 의장을 수임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KBS-1 라디오 프로그램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유엔총회 의장의 역할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나아가 유엔을 무대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를 통해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정착시키고 전세계에 인권.민주국가로서의 위상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27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신임 외상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나카 외상이 (역사 교과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며 '한.일 양국이 우호관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정부는 연내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확한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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