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를 열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당 선전선동사업에서 일대 전환을 가져올 것을 촉구했다.

`당 초급선전일꾼'이란 각 기관, 단체,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서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과 선전선동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간부들을 통틀어 말하며 여기에는 당위원회 선전비서, 선전담당 부부장, 선전부 부원 등도 포함된다.

26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최춘황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평양에서 열린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의 보고를 통해 '우리 앞에는 새세기의 요구에 맞게 당 선전선동사업을 참신하고 활력있게 벌여 사회주의 붉은기진군을 다그쳐 나가야 할 영예롭고 무거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드는 `혁명전사'로 교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철통같이 강화하기 위한 선전선동사업을 줄기차게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정책의 적극적인 선전자, 그 관철(집행)의 선두자가 되자'라는 구호를 항구적으로 내세우고 당의 노선과 정책에 관한 선전선동활동을 활발히 벌이며 특히 '당의 선군혁명노선을 관철하는 데로 선전선동의 화력을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사람과의 사업을 끈기있게 잘해 인간개조 및 사상개조사업을 다그치는 것'과 함께 인민군대에서의 선전선동방법을 따라배우며 초급선전일꾼 대열을 잘 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다음해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과 김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선전선동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여 '다음해를 수령님(김 주석)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서 역사적인 이정표로 장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햇다.

그는 이번 대회가 '당과 대중을 사상적으로 연결시키는 말단 고리(부분)에서 활동하는 초급선전일꾼들의 회합으로서 우리 당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뜻깊은 대회'라고 주장했다.


◇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서 토론하고 있는 정하철 선전선동부장
한편 이번 대회에는 당중앙위 간부들과 전국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과학, 교육, 문화예술, 보건 부문 등 각 기관 당 초급선전일꾼들과 함께 중앙 및 도, 시, 군 당 선전부문일꾼 6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에서 정하철 당중앙위 선전선동부장은 김 총비서가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 「새 세기 혁명적 진군의 요구에 맞게 당 초급선전일군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를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새 세기 당사상사업부문 앞에 나서는 기본임무와 선전선동사업을 개선 강화하기 위한 근본요구, 당 초급선전일꾼들이 수행해야 할 과업과 그 수행방도들이 명시돼 있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