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25일 인민군 창건 69주년(4.25)을 축하하기 위해 제671부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군부대 방문에는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 김윤심ㆍ오금철 군 상장 등 군부인사들과 김국태 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용철ㆍ장성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중앙방송은 제671부대에 대해 김일성 주석과 김 총비서가 여러 차례에 걸쳐 현지지도를 한 부대라고 소개했다.

김 총비서는 군부대 예하 중대의 교양실과 침실을 돌아본 후 군인들의 훈련을 참관했으며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과업'을 제시했다.

그는 또 군부대에서 자체로 건설한 오리공장을 찾아 '군인들에게 맛좋은 오리고기와 알을 더 많이 공급하여야 한다'면서 공장의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고 사양관리를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이 부대 군인들과 함께 `군 공훈합창단' 공연을 관람한 후 이들에게 자동보총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이달들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4.5)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제884비행군부대 시찰(4.10) △함남 함흥시 공장ㆍ기업소 현지지도(4.11) △ 남한가수 김연자 공연 관람(4.11) △제2629부대 시찰(4.15) △제580부대 건설 양어장 방문(4.15) △제3427부대 포대대 시찰(4.16) △제757부대 건설 염소목장 방문(4.16) △제841부대 시찰(4.17) △제998부대 시찰(4.17) △김승환이 지배인으로 일하는 양어사업소 방문(4.19) 등을 시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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