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오는 10월 20-2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겠다고 25일 밝힘에 따라 동북아 순방의 일환으로 상하이 방문직전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믿을만한 외교소식통이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100일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가을 상하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뒤 중국방문이 성사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APEC 회담참석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의 올가을 중국 방문 여부가 미중 공중충돌사건이라는 돌출변수에 휘말려 그동안 확정되지 못한 채 미결사안으로 남아 있었다”며 “부시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중국 방문을 직접 확인함에 따라 그의 한국 방문등 동북아 순방도 예정대로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게 되면 한국 방문은 이에앞서 이뤄질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상하이 방문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 앞서 서울을 방문하게 될 경우, 한국 방문일정은 10월 17-19일기간중 1박2일정도 머물 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對)북정책을 집중 조율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3월 초 워싱턴을 방문한 김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한.일.중 3국에 대한 방문이 이뤄지면 이는 부시 대통령 취임후첫 동북아 방문으로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 정책기조 재정립에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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