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여성들이 경제건설에 적극 참가해 강성대국 건설에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여성월간지 조선여성 최근호(2001.1)는 경제건설에 필요한 노동력(인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체 인구와 노동할 나이의 인구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생산에 적극 참가하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여성들의 경제건설 참여를 `사회적 노동'이라고 규정했다.

잡지는 '여성들이 사회적 노동에 참가한다는 것은 생산부문의 공장ㆍ기업소나 상업유통, 편의봉사(서비스), 교육, 보건, 문화예술부문 등의 기관들에 종업원으로 등록하고 조직적으로 노동생활을 하며 노동의 양과 질에 따라 보수를 받는 로력자(勞力者)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성대국 건설과정에 경제분야에서 공장ㆍ기업소들이 하나씩 정비돼 생산을 해 나가고 있고 전국적으로 제2의 `천리마대진군'이 세차게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노동의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잡지는 강조했다.

잡지는 이어 여성들이 여러가지 조건을 내세워 사회적 노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높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잡지는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 책동과 자연재해로 경제적 난관을 겪게 됐던 `고난의 행군'(90년대 중반 이후) 때 '일부 여성들이 사회적 노동에 참가하는 기풍이 적어졌고 이런 저런 기회로 가정일에 파묻히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잡지는 북한의 '모든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남녀평등을 보장받고 무료 의무교육의 혜택으로 고등중학교의 교육과정을 마쳤으며 많은 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았다'며 노동당에서 여성을 교육시키는 것은 '남성과 평등한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고 혁명과 건설에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토록 하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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