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학과학원 산하 방사선의학연구소와 종양연구소에서 각종 암(癌)에 대한 연구사업과 치료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16)는 두 연구소가 '질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나가는 이 부문의 종합적인 연구 및 치료기지'라고 밝히고 방사선의학연구소의 연구사와 의사들은 새로운 암 치료방법을 구상하고 임상실험에 적용하기 위한 치료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지역에 흔한 원료를 이용해 진단용 방사선 의약품을 만들었으며 '유선암(乳腺癌) 치료를 비롯한 효능높은 암 치료약을 개발하고 이의 도입에 힘을 넣어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수술을 하지 않고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의 유선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 놓았으며, 간암에 대한 치료연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편 종양연구소도 최근 새로운 종양치료기인 '고주파온열암치료기'를 제작, 이를 유선암과 직장암 치료에 적용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 새로운 치료방법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수술시기가 지났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들에게도 적용,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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