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현대측이 추진중인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10여명의 전문가로 특별실무팀을 구성해 가동중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25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지난 몇 달간 개성공단 조성을 위한 현대와의 협상을 통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해 상당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금융 전문가를 비롯해 10여명의 전문가들이 특별법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 위탁가공교역이 평양, 남포, 신의주, 나진, 희천(자강도) 등 북한의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10기 4차회의에서 제정한 가공무역법이 위탁가공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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