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미국의 대북(對北)압살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면서 '현실은 미제와 끝장을 볼 때까지 견결히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더욱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군 창건 69주년(4.25)을 기념한 장문의 사설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힌 후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서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원칙'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만약 적들이 허장성세하면서 무분별하게 경거망동하거나 우리의 의지와 위력을 오판하고 정세를 계속 격화시키는 길로 나간다면 예측할 수 없는 강타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혁명무력의 타격 폭과 심도는 한계가 없다'면서 '그 누구든지 우리 조국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결코 살아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며 오직 파멸의 운명뿐'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군대가 선차이고 모든 것을 군사에 복종시켜야 한다는 관점과 입장에서 인민군대를 강화하고 자위적 국방공업을 발전시키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군대지원 확대 △국가경제력 강화 △영군(領軍)체계와 군풍(軍風) 확립 등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외에도 '올해를 21세기 경제강국 건설의 새로운 진격의 해로 빛내어 나가야 한다'면서 '전체 인민군 장병들은 새 세기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어렵고 힘든 전선에서 진격로를 열어 우리 당의 선군(先軍)사상의 생활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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