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창건 69주년(4.25)을 맞아 평양시 곳곳에서 각종 행사가 개최됐다.

25일 북한 언론을 종합한 것에 따르면 인민무력부 경축 야회가 24일 저녁 평양 전승광장에서 육.해.공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공화국 영웅들과 청년학생들의 상봉모임'이 같은날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

인민무력부는 또 이날 저녁 북한주재 각국 대사관의 무관들을 초청, 연회를 마련했다.

연회에는 북측에서 여춘석 인민무력부 부부장, 군 장령(장성), 군관(장교)들이 참석했다.

또 북한군 창건 69주년(4.25)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정하철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장의 사회로 35분 가량 진행된 중앙보고대회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ㆍ군 기관 및 내각관계자들, 비전향장기수 등이 참석했다.

`조선인민군 협주단'의 음악무용 `장군님 선군정치 총대로 받들리'가 당ㆍ정ㆍ군 고위간부, 항일혁명투사, 비전향장기수, 군 장병, 제대군인, 북한 주재 각국 외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공연됐다.

이에 앞서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2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군 창건 69주년(4.25)을 기념해 웅변대회를 개최했으며 같은날 이곳에서 강능수 문화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창건일 기념 미술전람회가 개막됐다.

22일에는 북한 당ㆍ정 고위간부들과 내각의 성, 중앙기관 책임간부들이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에 전시된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군관련 사적물과 자료를 돌아봤다.

한편 해외에서도 인민군 창건 69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북한 사진전시회가 지난 13일 러시아 무력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으며 지난 17일부터 20일 사이에 캄보디아ㆍ파키스탄ㆍ불가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친선모임ㆍ북한 영화감상회ㆍ연회가 각각 열렸다.

지난 19일에는 인민군 창건 69돌을 맞아 중국 인민해방군 베이징(北京)군구 장갑6사단에서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군과 중국군 친선을 위한 군인집회가 개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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