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황장엽(黃長燁)씨의 북한청문회 참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올 경우, 황씨 자신의 의사를 타진한뒤 방미문제를 신중히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황씨를 초청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협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황씨나 관계당국은 현재까지 미 상원 외교위원회로부터 황씨의 방미에 관한 어떠한 요청이나 협조 요청 등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해 '초청자측이 시기, (황씨의) 신변보호를 위한 조치와 함께 구체적인 초청장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그것이 오고 난 다음 그의 방미 문제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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