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철(金鎰喆)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 장(차수)이 오는 26일 러시아를 방문, 북-러간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 이라고 러시아 군 AVN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부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소식은 북한의 무기 및 석유 지원 요청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으로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연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안보위원회 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작년 7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답방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달 17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은 방문에 앞서 탱크와 전투기 및 기타 첨단 군사장비와 석유 지원을 요청했다.

김 부장은 작년 9월말 제주도에서 당시 조성태 국방장관과 남북국방장관회담을 가진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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