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세(이관세)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고려해 인도적·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규모는 예년의 ‘인도적 지원’의 수준을 고려해 20만t으로 하고, 시기는 농작물의 파종 및 시비(시비)시기를 감안해 5~6월 중 전량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초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비료 종류와 수송로 등 인도·인수 절차에 관해 협의한 뒤, 이르면 이달 중순 첫 수송 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비료 20만t은 복합비료 기준으로 수송비를 포함해 640억원 정도의 가격이며 전액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충당된다.
정부는 작년에 적십자사를 통한 모금과 남북교류협력기금 등에서 모두 15만5000t의 비료(462억원어치)를 북한에 무상 지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