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 비료 20만t을 북한에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관세(이관세)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고려해 인도적·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규모는 예년의 ‘인도적 지원’의 수준을 고려해 20만t으로 하고, 시기는 농작물의 파종 및 시비(시비)시기를 감안해 5~6월 중 전량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초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비료 종류와 수송로 등 인도·인수 절차에 관해 협의한 뒤, 이르면 이달 중순 첫 수송 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비료 20만t은 복합비료 기준으로 수송비를 포함해 640억원 정도의 가격이며 전액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충당된다.

정부는 작년에 적십자사를 통한 모금과 남북교류협력기금 등에서 모두 15만5000t의 비료(462억원어치)를 북한에 무상 지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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