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국방일보의 북한 혁명가극 「피바다」 게재 파문과 관련, 23일 김종구(김종구·44) 국방홍보원장에 대한 채용계약을 해지, 면직(면직) 처분하고 직무대리에 김승남 방송부장을 임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종환(김종환) 정책보좌관 주재로 「책임운영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책임운영 기관장인 김 원장의 지휘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전 원장은 국방홍보원장이 개방형 직제로 바뀜에 따라 공채를 통해 지난해 1월 임기 3년의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명됐었다.

한편 국방일보는 이번 파문과 관련, 지난 21일자에 사과문을 싣고 『국민과 장병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방일보는 『북한의 주장임을 나타내는 인용부호를 표기하지 않은 편집기법상의 실수로 이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됐다』며 『철저한 자기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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