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인터넷사이트가 등장했다.

보험정보 전문업체인 플라잉카(대표 김태형)는 지난 2월 김대중 닷컴(www.kimdae-jung.com)을 오픈한데 이어 김 위원장의 방한이 임박한 시점에 맞춰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고조시키기 위해 `김정일 닷컴'(www.kimjong-il.com)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이산가족들을 위한 사이버면회소, 사이버분양소, 통일전망대 보기 등이 마련돼 있으며 김 위원장의 신상, 사진, 언론에 비친 김정일 위원장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의 이모저모' 코너를 통해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북한의 먹거리와 볼거리, 북한관련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나도 한표'코너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여론투표와 북한의 시사적인 이슈에 대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사이트 표제를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 그리고 부시 미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공동만남구역'(JMA:Joint Meeting Area)으로 정해 통일과 남북 화해무드의 국민적 열망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개설된 김대중닷컴은 4월 현재까지 약 5만여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클릭수가 500여 건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태형 사장은 '김대중닷컴과 김정일닷컴을 통일의 그날까지 한민족의 동질감을 고조시키는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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