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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 능력 플루토늄 4.7t 보유·핵전문가 수백명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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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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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권대열기자】 “당분간 우리는 핵무기 비보유 정책을 견지할 것이다.그러나 핵무기 생산을 위한 경제적·기술적 잠재력을 유지할 것이며, 이에 관해 일본은 어떤 간섭도 받지 않도록 대처한다. ”

지난 95년 언론에 공개된 일본 외무성의 ‘일본 외교정책 대강’이라는 비밀 자료의 일부다. 이 한마디에 핵무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드러나 있다.

현재 일본은 ‘비핵 3원칙’에 따라 핵전력은 보유하지 못한다. 그러나 일단 유사시 핵무기 제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 도쿄의 원자력 위원회라는 단체는 “일본에는 4.7t의 분리된 플루토늄 재고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셀리그 해리슨 전 워싱턴 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일본 관리들은 언제든 이용 가능한 재고 플루토늄 양은 2t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방연구원 전문가에 따른면 이는 단순 계산으로 약 200여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여기에 2010년까지 고속증식로의 운용 계획에 따라 반입할 약 30∼40t의 플루토늄도 있다.

기술진도 풍부하다. 북한이 고민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인 핵 기폭 장치 개발에 동원될 수 있는 전문가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핵무기는 또 운반 도구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장거리 미사일. 일본은 적재중량 4t이 넘은 H·2로켓을 이미 개발해둔 상태다. 목표점을 찾아가는 미사일 조준 기술도 이미 미국을 능가하는 수준에 올라 있다. 핵무기를 적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제작은, 결심만 하면 6개월 이내에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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