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협정을 맺고 있는 중동의 한 국가로부터 지난 90년대 말께 군사 연구용으로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수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미군 소식통은 '북한은 중동의 한 국가로부터 정찰용 무인항공기(UAV)인 'DR-3 REYS' 수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국가는 현재 북한과 군사협정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원산국이 독립국가연합(CIS)인 이 무인항공기는 길이 7.3m, 폭 3m로 공기 흡입식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며 '저고도의 고속비행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1년 걸프전에서 위력을 떨친 BGM-109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과 무인항공기에 자극받아 현재 이들 무기에 대한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은 현재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실전 배치하지 않고 있으나, 이같은 움직임을 고려할 경우 이른 시일내 작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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