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추가로 합의될 것'이라고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20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아직 이번 방문에 대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파키스탄 외무 당국자 협의차 이슬라마바드를 방문중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앞서 김위원장의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 다.

그는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고 확인한뒤, 그러나 '양측이 관련 정보를 `누출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양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방문일정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김위원장의 방문이 올해중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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