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0일 한·중 마늘분쟁과 관련, “중국에서 수입한 마늘을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한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무역대리점협회 조찬강연회에서 “지난해 구입한 중국산 마늘도 창고에 남아돌고 있어 동남아시아에 중국산 마늘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국측에서 이를 반대했고, 북한에 중국산 마늘을 준다고 하니까 북한측으로부터 ‘별로 필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로서는 중국시장을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다른 나라 것보다 중국산을 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매연 처리기술이 발달돼 있다”며, “석탄을 이용한 발전을 더 늘려 중국산 석탄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수기자 yskim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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