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정부는 지난 72년 동독과 기본조약 체결 이후 동독에 연평균 17억 마르크(한화 1조200억원)씩 총 296억5000만 마르크(한화 17조7900억원)를 지원했다고 통일부가 20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독일 분단기간중 서독의 대동독 지원내역'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독 정부와 민간이 동독에 지원한 물자와 현금 총액은 약 1044억5000만 마르크(한화 62조67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독일연방하원 조사위원회의 발간 자료를 인용한 이 내역은 서독 기업과 교회 등 일반 주민의 대 동독 지원도 약 748억 마르크(한화 44조8800억원) 이르러 연 평균 44억 마르크(한화 2조6400억원)였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약 10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던 독일 연방하원 조사위는 92년 통일 후 동독지역의 변화실태를 2차에 걸쳐 조사하여 32권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이 조사를 통해 그동안 누락돼 있던 376억 마르크(한화 22조5600억원)의 지원 현금 및 물자를 새로 찾아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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