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용중기자】 미국과 북한은 오는 24일 로마에서 재개되는 회담에서 핵 의혹으로 작년에 1차 검증을 받았던 평북 금창리 지하시설을 미국측 조사단이 다시 방문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3일 밝혔다.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1994년 체결된 북한 핵동결에 관한 기본합의의 이행과 기타 핵분야의 관심사항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금창리 방문은 그러한 관심사항의 한 예”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작년 5월 금창리 지하시설에 기술조사단을 파견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뉴욕회담에서도 금창리 재방문 문제를 북한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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