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20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늦춰지게 됐으며,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과도한 차관을 요구한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은 이달 말쯤 양국간에 다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이고, ‘북한이 요구하는 차관 품목이 군사장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러시아에 대해 신형 탱크와 미그 29기 등 주요 군사 장비와 원유 등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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