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양정환기자= 러시아 연해주에서 농지를 임차, 지난해 부터 벼농사를 짓고 있는 종단 대순진리회는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쌀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대순진리회는 연해주 야누친스키 농장에 있는 2100만 평의 농지에 대해 연해주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는 대신 비료값 등 경작에 따른 모든 비용을 부담하면서 향후 50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대순진리회는 지난해 첫 수확한 벼 240t을 우선 이달 말께 러시아 화물열차 편으로 함경도까지 운반, 현지 북한 종교계 인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순진리회 한 관계자는 '매년 총 생산량에서 대순진리회 몫으로 가져오는 200∼240t의 벼 전량을 북한의 식량난이 완전해소될 때까지 계속 전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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