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업성 이성조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북한 축산대표단이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3일까지 미국서 축산 연수교육을 받고 지난 13일 귀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 '북한 축산대표단이 국제구호단체인 아메리카프렌즈서비스위원회(AFSC)의 후원으로 미국서 50일간 축산연수교육을 받았다'면서 '북한 축산대표단은 연수 교육 후 지난 13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한 축산대표단은 연수 기간에 아이오와 주립대학, 미주리 주립대학, 워싱턴 주립대학을 비롯 농촌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하이퍼 프로젝트 인터내셔널 본부, 사료생산기업 등을 방문하였으며 미국의 양계.양돈 전문가, 수의사 등과도 만나 축산 및 양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SC 동아시아지역담당자 앨리스 앤드루스(Alice Andrews) 박사는 북한 축산대표단의 방문에 대해 '미국-북한 농업기구와의 협력을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KOTRA는 밝혔다.

AFSC는 개신교인 퀘이커 교단에서 설립한 국제봉사단체로 2차 세계대전 중 활발한 구호활동으로 194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80년대부터 북한의 축산진흥을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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