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의 홍순직 연구위원은 20일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펴낸 계간지 「통일과 국토」(2001년 봄호)에 실린 '개성단지 개발의 경제적 효과와 성공적 추진 전략'이란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분석, 주장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 연구논문에서 공단 조성시 환율을 달러당 1천200원(한화)으로 가정하고 ▲근로자의 임금(월)을 110달러선 ▲공장건물 평당 건축비 170만원 ▲배후 신도시 주택 건축비 평당 220만원 ▲물동량의 경의선 이용률 70% ▲km당 철도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0.4달러선으로 산정했다.
이같은 가정치를 기준으로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금년말로 예정된 1단계 공단사업(100만평)이 완료되면 ▲인건비 1600만달러 ▲원부자재 판매 3700만달러 ▲공단부지 조성 1억2500만달러 ▲인프라 조성 5200만달러 ▲공장 건축물 건설 4억2500만달러 등 모두 6억7000만달러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4년 완료되는 제2단계 공단조성사업(300만평)으로 북한은 ▲인건비 8400만달러 ▲원부자재 판매 2억5900만달러 ▲철도운임 5400만달러 ▲공단 인프라 조성 5억7500만달러 ▲공장 건축물 건설 12억7500만달러 등 총 22억59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는 2008년 3단계 사업(400만평)공사가 끝나면 ▲인건비 2억5500만달러 ▲원부자재 판매 9억3900만달러 ▲철도운임 2억9000만달러 ▲인프라조성 7억6600만달러 ▲공장건축물건설 17억 달러 등 모두 40억1000만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북한은 또 공단 건설이 완료돼 가동이 완전히 정상화되면 연간 ▲원부자재 판매 4억9400만달러 ▲철도운임 1억8100만달러 ▲통신 및 공업용수 사용료 4000만달러 등 모두 8억11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위원은 개성공단 가동에 따른 북한의 이같은 경제적 수입과 관련 '누적 효과는 총 54만명의 고용, 580억달러의 수출 효과에 달한다'면서 '감가상각을 고려해 제외한 기계.설비투자 효과까지 고려하면 북측의 경제적 효과는 125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한은 개성공단 조성 및 가동으로 북한 노동력 사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등의 효과등이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1단계 공단 완료시 32억1000만달러 ▲2단계 공단 완료시 123억7000만달러 ▲3단계 공단 완료시 301억5000만달러 ▲완공후 정상 가동시 85억100만달러 등 모두 542억4000만달러의 경제적 수익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