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 50만평 규모의 삼성 전용 전자공단을 조성하는 문제를 북한 측과 협의중”이라며, “(북한 측과)계약서에 서명하는 단계에서 이건희 회장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북한과의 협의 일정을 감안하면 이 회장이 연내 방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 차례 이 회장의 방북을 요청해왔다”고 밝혀 조기성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삼성은 남포나 개성, 해주 일대에 공단을 조성, 10년간 5억달러를 투자해 50만평의 공단을 조성할 계획인 반면, 북한은 더 북쪽 지역에 공단을 조성하고 5년간 10억달러 투자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중식기자 jsc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