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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잡지들, '지금은 대중성 강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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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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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잡지들의 편집방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아직도 사상적인 내용이 우선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곳곳에 싣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대중월간지인 천리마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편집방향이 바뀌었다.

금년 1월호를 예로들면 사상적인 내용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조선옷을 맵시있게 입으려면' '조선 구들' '1월 꽃가꾸기'등 상식적인 기사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로 채워져 있다.

전문지인 조선문학,조선예술에도 단순히 문학작품이나 문화예술관련 논문을 게재하던 쪽에서 조금씩 탈피, 쉽게 읽을 수 있는 상식코너등을 두고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조선예술은 최근들어 '유모어'난을 신설, 어렵고 딱딱하기만 하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어 가고 있다.

조선예술 금년 1월호 유머난에는 손을 씻고 피아노를 치라는 아버지에게 '안씻어도 돼요. 난 새까만 건반만 치겠어요'라고 답하는 딸의 이야기가 게재됐다.

또 지난해 11월호 이 코너에는 두가지 유모어가 실렸는데 '자네 생각에는 나의 시(詩)랑송(낭송)이 청중들의 마음에 든 것 같아'라고 묻는 친구에게 '그럼, 청중들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 차례의 시인이 출연한 다음에야 박수를 치더군'이라고 답하는 다른 친구의 이야기가 실렸다.

북한잡지들의 이같은 변화모습은 사상성이 우선하던 기존의 편집내용이 독자들로 부터 점차 외면당한데 따른 일종의 자구책이지만 크게보면 '모든 것을 다바꿀 것'을 주창한 김정일총비서의 `신사고'와 관계돼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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