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은 일을 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일을 하기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규칙과 구성원들간의 예의가 필요하다.

북한에서도 사무실에서의 예의는 사회의 기본적인 규범의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대중지 천리마는 최근호(2000,12)에서 사무실 예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중에서도 반드시 지켜야할 예절을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1.출근하여 사무실에 들어설때 반드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다. 먼저 출근하여 인사를 받은 동료들도 따뜻하게 답례를 한다.

2.출근 직후 우선 사무실을 깨끗이 청소한다. 윗사람이나 연장자가 일찍 나와 청소를 다한 뒤에 출근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3.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필요한 장소'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4.옷차림을 단정히 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

5.더운 여름철이라해서 사무실에서 윗옷을 벗거나 '끌신'(슬리퍼)을 소리나게 끌고 다니는 비문화적인 현상이 없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사무실에 들어서기 전에 모자와 목도리를 벗어야 한다. 외투를 비롯한 겉옷은 사무실의 지정된 장소에 질서있게 걸어 놓는다.

천리마는 이밖에 옆 사무실에 가서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일, 단정치 못한 옷차림으로 다른 사무실을 방문하는 일 등도 사무실의 기본적인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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