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유도의 간판선수인 리경옥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4회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48㎏급 경기에서 우승하고 이 대회 여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리경옥 선수가 여자 48㎏급 경기에서 맞다든(대결한) 모든 선수를 물리치고 영예의 1위를 쟁취했으며 이번 선수권 대회 여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리명화도 이 대회에서 여자 57㎏급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지경순은 여자 63㎏급 경기에서, 원용철은 남자 66㎏급 경기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중앙방송은 이번 대회에 북한을 비롯한 20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140여 명의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 대표팀 남자 선수는 원용철, 박철수(73㎏), 여자 선수는 리경옥, 홍옥송(52㎏), 리명화, 지경순 등이며 이들 중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는 지경순뿐이어서 북한유도의 세대교체 여부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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