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용중기자】 미 국무부의 마이클 시언 테러 정책 조정관은 1일(현지시각) “북한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는 데 무임승차(free pass)는 없다”며 일본 적군파 문제 해결 등 일련의 조치들을 취할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시언 조정관은 이날 북한등 7개국을 테러 지원국으로 발표한 2000년 세계 테러 보고서에 관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향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으나 (그전에)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다른 테러 지원국들과는 달리 테러 조직들과 중요한 관계는 갖고 있지 않지만 성격상 차원은 낮으면서도 아직 의미가 있는 특정 테러 조직들과 연계돼 있다”며 “북한은 이 문제들을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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