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11일 함남 함흥시에서 김일성 주석 제89회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남한가수 김연자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장, 현철해ㆍ박재경 북한군 대장, 리태남 함남도당 책임비서, 장성택.주규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과 함께 이 공연을 관람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한가수 김연자는 공연에서 `반갑습니다', `내나라 제일로 좋아', `도시처녀 시집와요', `휘파람', `다시 만납시다'를 비롯해 자신의 애창곡 등을 불렀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공연후 김연자에게 꽃바구니를 전했다.

중앙방송은 '김연자는 섬세하고 특색있는 노래형상으로 민족의 풍만한 정서가 흘러 넘치는 가요들을 잘 부름으로써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날 함흥에서 김연자 일행을 접견하고 이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정 부장이 배석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