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프리덤하우스는 2일 “북한은 세계에서 인권이 가장 탄압받는 나라에 속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11개국과 함께 최악의 인권 위반국으로 꼽았다. 이 성명은 “북한이 공산주의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와 주민들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전체주의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식이 부모에게까지 일일이 보고하도록 하는 감시와 탄압을 자행한 결과, 반체제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으며 야당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북한에는 법의 원칙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마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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