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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佛 기업인들에 투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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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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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은 4일 프랑스 기업인들과 만나 북한의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대북(對北) 투자를 요청했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프랑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메데프(MEDEF)에서 현재 북한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장기차관 형태로 원조 제공을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알카텔, 알스톰, BNB 파리바 은행, 프랑스국철(SNCF), 비벤디 등 주요 업체 및 외무부, 파리 상공회의소, 프랑스대외무역센터(CFCE), 재경부 산하 대외무역총국(DREE) 관계자등 30여명 정도가 참석했다.

최 부상은 북한이 알카텔등 프랑스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투자보호,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등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최 부상은 북한의 에너지 부족이 심각하다며 지난해 수력발전소 3곳이 준공됐으나 강우량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히고 '에너지만 보장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90년대 들어 동구권 붕괴로 원자재 확보및 중공업제품 수출이 어려워진데다 지난 7년간 자연재해로 작황이 예년의 3분의 1로 떨어지는 등 타격을 입었으나 ▲공업적 기반이 잘 돼있고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교육수준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북한과 합작기업을 설립할 경우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로의 판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남북한 경제협력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남북한 철도연결공사가 완료되고 유럽까지 이어진다면 관광객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상은 그러나 현재 철도연결작업에서 하부구조물 공사에 도움이 필요하다며 프랑스 기업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프랑수아 페리고 MEDEF 앵테르나시오날 회장은 대북 사업에 있어서 투자보호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등이 이뤄져야하며 사업 파트너간 상호이익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3일 오전 최 부상은 프랑스 외무부를 방문, 다니엘 르케르티 차관보를 예방하고 도미니크 지라르 아주국장등 당국자들과 수교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측은 수교 선결조건으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문제 ▲비정부기관(NGO)및 원조기관의 북한내 자유로운 활동 보장등을 다시 거론했으나 북한측은 '이같은 문제들은 일단 수교 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북한측에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구체적인 표시나 눈에 띌만한 태도 변화가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밤 사흘 예정으로 파리에 도착한 최 부상은 2일 알카텔의 노르망디 공장과 알스톰을 방문했으며 3일 오후 프랑스 하원에서 크리스티앙 마르탱의원(UDF) 등 하원 산하 북한연구소 소속 의원들과 만났다.

현재 북한은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중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해 놓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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